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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woW

흑요석 성소 비판 & 요그사론 정리

1. 흑요석 성소
아무리 대부분의 사람이 스토리에는 관심이 없고
그 던전에서 나오는 아이템에만 관심이 있다지만
블리자드는 그래도 항상 이야기를 만들었었고
또 그것이 RPG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흑요석은?

왜 고룡쉼터 사원의 지하에 각 위상들의 성소가 있고
그 중에서 왜 흑요석 성소만 진입 가능하며
살타리온은 누구의 알을 왜 지키고 있는 것이며
황혼비룡은 검은용과 무슨 관계이며
플레이어가 그곳에서 살타리온을 처치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이건 쓸데없는 트집이 아니고 정당한 의심입니다.
역대 모든 던전들은 거기에 관련한 스토리가 있고, 퀘스트가 있습니다.
아무리 뜬금없이 등장했던 던전이라도 짤막한 에피소드 정도는 가지고 있죠.
(시간의동굴 던전들이 단편적인 짧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예가 되겠습니다.)

흑요석 성소와 가장 비슷한 성격을 지닌 던전은
아웃랜드의 그룰의 둥지입니다.
그나마 이곳의 스토리는 굉장히 빈약하지만, 존재는 하고 있지요.
스토리가 없다고 쳐도, 상황이 존재합니다.
남작 세이블메인, 렉사르, 오그릴라 오우거들이 직간접적으로 그룰에게 당한 것이 있죠.
그리하여 다양한 퀘로 아들들을 잡아버리게 되고
플레이어들은 기세를 몰아 그 원흉인 그룰마저 잡았다- 라는 것은 좀 억지지만
뭐 어쨌든. 그룰이 죽어야 할 간접적인 이유는 있는겁니다.


한편 오닉시아와 네파리안으로 인해 필멸자의 공적이 되어버린 검은용군단은
그룰을 기점으로 하여 약간 적대적인 상태로 남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세이블메인은 검은용이니까요. 공통의 적인 그룰이 대신 죽었으니 어정쩡한 상태죠.
얼라이언스가 세이블메인과 좀 더 관련이 깊은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호드는 그로부터 직접적인 부탁은 받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웃랜드에서 검은용군단의 행보는 의뭉스럽군요. 특히나 시네스트라.)
 
(출처 : http://curia.egloos.com/3342377)

이런 상황에서 흑요석 성소 레이드는 좀 더 비판받아야 합니다.
약간 적대적 상태에서, 말리고스 대책 위원회에 검은용군단도 사절을 파견합니다.
어정쩡하기는 하지만 공동의 위기니까요.

그런데 왜 지하에선 학살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황혼비룡 다 잡고 살타리온 잡는건, 레이드라기보다는 학살에 가깝습니다.)

추후에 이야기가 연결되면 다행이겠습니다. 제발.



2. 요그사론
많은 사람들에 의해 등장이 확실시되고있는 고대신입니다.
노스렌드의 많은 현상이 이놈과 관련이 되어 있는데요.
(너무 많아서 예를 들기 힘듭니다.)
사로나이트. 이것 하나면 이 고대신이 차지할 비중이 얼마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로켄이 맛이 가서 번개의 전당에서 찌질대는것도
다 요그사론 때문입니다.
번개의 전당은 울두아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역으로 생각되지요.
요그사론은 현재 티탄의 빈틈을 노리고 귓말을 찔러대는 만큼
(여러 퀘스트가 있습니다만, 특히 얼음왕관의 사로나이트 광산 퀘스트에서 요그사론이 귓말을 자꾸 보냅니다.)
울두아르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라고 하더라도 노스렌드에서 분명히 써먹을 거구요.

다만 요그사론은 리치왕과 연계되기 힘든데
프로즌쓰론 캠페인에서 적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 지하에서는 네루비안-스컬지-얼굴없는 자의 3파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 지금 네루비안 생존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스컬지와 얼굴없는 자의 2파전이 되어야 하지요.
여기에서 갑자기 손을 잡아버리면
-그리하여 지하는 평안해졌습니다- 가 되어버려서 이후 전개가 힘들어집니다.
우려되는 것은, 얼음왕관 성채가 사로나이트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브리쿨이 노예를 부려서 사로나이트를 공급해줬다는게 그럴듯한 설로 보입니다만
용의 안식처였나, 줄드락이었나, 사로나이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스로 숨을 쉬며 불길한 광석이랬나요? 기억은 잘 안나네요.
어쨌든 '의지를 지닌 무생물'같은 존재처럼 묘사되고 있어서
차후 대처가 기대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