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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8 에반게리온:파, 그리고 (15)
  2. 2009.08.12 8/12 근황 정리 (4)
unsorteD | Posted by thE curseD N.E.O. 2009. 12. 8. 23:53

에반게리온:파, 그리고


파의 모든 떡밥은 이 포스터로 정리된다

http://lezhin.tistory.com/437
http://lezhin.tistory.com/436
이 두 포스팅을 읽고, 또 리플들을 읽고 느낀바가 있어서 남겨본다.

내가 에바에 레진만큼 열광하지 못하는 것은
어릴때 완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난 비디오로 8편까지밖에 보지 못했다.
그리고 10대가 끝나서야 모든 것을 볼 수 있었고.

10대가 끝난 순간 에바의 파괴력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신지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만한 정신은 이미 어느정도 성숙해져버렸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에바를 엄청난 상징의 해석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편이다.



하지만 덕후인만큼 LCL이 흐르고 있지

그리고 이어지는 찬사들은 덕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듯 하다.
일개 블로거와 그 리플들로 이런 소리 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도 없지만.
(사실 레진이 '일개'블로거는 아니긴 하지만)
그것은 '취미'다.
오타쿠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달까.


일본 내에서의 오타쿠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의 오타쿠는 매니아와 동일시되는 단어이며
이를 순화한 덕후, 는 '취미를 가진 사람'과 치환이 가능한 상태다.
'님 취미가 뭔가연' '독서요'
'님은 무슨 덕후임' '책덕후'
당연히 단어가 다른만큼 뉘앙스가 다르긴 하지만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타쿠라 불리던 레벨은 점점 사라지고 덕후의 레벨이 늘어났다.
그리고 일상용어가 대체될 정도라면, 글쎄 이젠 그걸 구분하는데 의미가 있는걸까.


현시연에서 마다라메는 이렇게 말한다.
오타쿠는 그만두려 한다고 해서 그만둘 수 있는게 아니야.
되려고 해서 된 게 아니니까, 그만둘 수 없어.
며칠 전에 krypT님은 이렇게도 말했다.
일코 좀 하려고 했으나 본바탕은 속일 수가 없죠 ㄲㄲ

그냥 우리를 잡아 끄는 것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덕후다.
그게 애니든 게임이든 야구든 축구든 물리문제든 소녀시대든 미연시든 상관없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좋아할 뿐인거다.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탄받을 일도 아니다.
생산성? 있을리가 없다. 오히려 잉여짓의 극치일 뿐이다.
하지만 남는게 없다고 후회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그 기억은 남았고, 감정도 남았다.
10년이 지나 새로 에바가 나온 지금 그렇게 쌓여있는 덕력기억과 감정이
진정 쓸모가 없는 것인가?


20년동안 똑같은 이야기 할 정도로 발전이 없었다면 누가 부끄러워 해야되나

여러번 말해왔었다. 그 모든 것이 자기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라고.
그 경험 자체가 남은 것이기에 우리의 덕후질은 의미가 있다.

애니 보는 것이 점점 뜸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탈덕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
다만 다른 덕후가 될 뿐이다. 진화하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어느 서브컬쳐에 머무를 뿐임은 자명하지 않은가.
현실에 매몰되어 기계가 되지 않는 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rypt 2009.12.09 00:42

    http://www.youtuberepeat.com/watch/?v=sW4qigZDQs0

    난 이 장치들에 감동했고, 엔딩에 감동하는 인간일 뿐.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rypt 2009.12.09 01:00

    메구미가 처음 에바에 나왔을 때 굉장히 미안해 했었다는 후문도 있지. 대사는 없는데, 메구미 그때도 비쌌거든. -ㅅ-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손가락 2009.12.09 01:47 신고

    세상엔 현실에 매몰된 기계가 꽤나 많죠... 뭐 되도록 안 그러고 싶어서 발버둥치고 있는 중이고;;

    그런 사람들이랑 이야기 할 때는 그냥 말을 안합니다. 어차피 이해도 못해요.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 붙잡아놓고 떠드는 거랑 비슷한 급이라고 봅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ezhin 2009.12.09 04:06 신고

    되려고 해서 된 게 아니니까, 그만둘 수 없어. 엉엉..

    우리모두 덕후다 초공감하고 갑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게군 2009.12.09 10:30

    나도 보잘것 없는 덕력이지만... 그래도 마다라메의 대사를 보고난 뒤 모든 저항을 관뒀음..
    무슨 변명이 필요하고.. 왜 일코가 필요한건가요

    에바는 그냥...ㅠㅜㅠㅜㅠㅜ
    에바앞에서 모두 평등하다능..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탄환 2009.12.09 21:20

    그저 다른 덕후가 될 뿐이다... 완전 공감...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 2009.12.10 03:56

    나에게도 에바는 '어릴 적 추억의 한페이지'가 더 강한 듯. 뭐가 어찌됐든간에 극장에 걸린다는 것만으로도 보러 갈 마음이 드는.

    그나저나, 올해 일본어능력시험 1급 청해 마지막 문제 얘기는 들었음?

unsorteD | Posted by thE curseD N.E.O. 2009. 8. 12. 23:08

8/12 근황 정리

50시간론을 오늘 처음 들었다.
당장 저렇게 생활개조를 한다는 것은 무리고
점차 변화시켜야 할 것인데
마침 야구 보는 맛도 안나니 그 시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일단 목표는 40시간 퓨어.
이래저래 소모되는 시간을 따져보면
하루 10시간은 학교에 있어야 한다.
슬슬 수면 제어도 시작해야 하겠네.

그냥 이래저래 압박이 크다.
논문을 완료해야 석사 준비나 기타등등이 될텐데
딱히 다른 공부가 되는것도 아니고
AR읽는것도 이 정도로 물렁해서 되겠나 싶기도 하고.

좀 책도 읽어야 하는데
다른 교양서같은거 말고.

하드 정리를 좀 해야할텐데
용량을 잡아먹는 것은 다 동영상과 cd이미지 파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애니와 게임인데
와우도 더 이상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서도
이 쌓아놓은건 정리를 해야할 것이다.
게임들도 차례차례 박살내가면서 끝을 봐야 하는데
스나이퍼 엘리트를 받아버렸다.-_-
우선 애니를 구워야 할텐데
온전하게 한 세트 모아놓은 것이 10기가를 넘는 편이니
이런 것 두 개 정도만 정리해도
하드 스왑 공간이 확보가 되어 좀 더 편해질 것이다.

그리고 램도 슬슬 하나 추가해 볼까
윈7 대비도 해야하고.

마작은 현재 천봉 6급.
집에 갔다 온 동안 마작만 친 것 같다.-_-
주로 동풍전만 했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이상하게 반장전을 하면 동1국 6본장에서 올인된다거나
분명히 반장전인데 동4국에서 끝난다거나
이런 일이 많아서 조금 꺼려진다.

실제로 치면서 느낀거지만
사키는 그러니까 능력자물인게 틀림없다.-_-

비 그친 뒤에 북쪽 하늘을 보니까 깨끗하더라
그런데 구름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게 말해주는 것은, 도시의 광해는 빛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그걸 공중에서 산란시키는 dusT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평소 서울 밤하늘이라 하면 검지도 푸르지도 않은것이
벌겋게 기분나쁜 색을 띠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오늘처럼 구름이 선명하게 흰색으로 보이더라도
밤 색깔의 하늘이 보인다는 것은 먼지가 비에 다 씻겼기 때문이라
이 편이 마음에 든다.

레진닷컴.
진짜 이런 글은 이렇게 써야된다.
제일 위에 썼던 50시간론과 맞물려서
홍식이 생각하니 적적해지는구나.
http://lezhin.tistory.com/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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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peroni 2009.08.13 12:45

    때로는 하드를 새로 사는게 여러 모로 정리가 빨라지지....

    •  댓글주소  수정/삭제 thE curseD N.E.O. 2009.08.13 14:45 신고

      사면 돈이고, 그래봐야 단지 쌓아둘 공간이 넓어질 뿐이라 근원적인 해결이 안되고, 하드 두 개를 달 생각은 없고, 레이드는 귀찮고 그리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기도 뭐하고, 그러니까 기각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놈 2009.08.14 01:05

    바꾼 스킨 구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