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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생각

1.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에 글을 쓴다. 제목도 간결하다.

번호로 itemizE하는 형식의 글은 별로 안 쓰고 싶어하는 편인데

그럴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것 같다.


28. 당연히 번호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눈에 보이는 숫자임.

아무 의미 없는 iteM headeR.


6604. 그러니까 이런 이상한 숫자는, 집에 돌아와서 컴이 업로드 한 데이터 양인거다.


16. 제목 얘기부터 하자.

어제까지만 해도 요즘의 내 증세는 단순히 뇌가 멀티태스킹을 못해서 그런 줄 알았다.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면 멀미가 나더라. 아 그럼 하나만 생각해야지. 생각을 좀 덜 해야지.

그런데 오늘 인트로 디자인한다고 낑낑대면서 알았다. 그냥 뇌가 과부하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 thresholD가 꽤 낮은 모양이다. 인터넷 창과 카톡을 동시에 보는것만으로 증상이 온다.

예전엔 안그랬을테니 요즘 이런게 생긴 이유는 뭔가, 스트레스 같은건가 싶기도 하다.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신경만 쓰다보니 쇠약해진건가.


11. 우연히 니미쉘 블로그를 방문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꾸엠, 김형태, 사하라 사건, 이런 것들을 찾아보다가 레진을 거쳐 니미쉘 블로그로 갔다.

nO morE worK는 더 이상 그리지 않고 있지만, 블로그는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더라.

이런 식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더라고.

각 이슈에 대해 꽤 깊은 생각을 풀어내고 있었다.

문득 나는 그런 일을 한게 언제가 마지막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여긴 일기장이 아니니까. 싸이월드가 아니어서.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 쓰진 않았지.


480. 맞다. 가고일은 사라졌고, 네오는 어처구니없게도 현실로 튀어나와버렸고,

그 자리는 존재 자체도 희미한 제로나, curseD가 차지하게 되었다.

예전과는 다르다. 이젠 온라인에서도 다른 존재를 구분하지 않는다.

네트워크는 오프라인과 결합되어버려서, ID가 이젠 그 존재를 대변하지 못한다.

ID는 그저 온라인 활동을 위한 인증에 지나지 않는다.


9. 팀 다크 사건에서 내가 경악했던건

이들을 실드치는 종자들이 꽤 많다는 것과

이 노답들이, 유사한 다른 사건과의 차이점을 전혀 구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나 더 짚자면 소급적용을 외치는 것들과 영구징계를 운운하는 것들인데, 그나마 여긴 넘어가자.

기본적인 도덕률조차 결여되어있는게 요즘 애새끼들이라 생각하니 그냥 어이가 없었다.


5. 여기서 조금 연장시켜서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보인다.

과거의 디씨에서부터 지금의 일베로 이어지는 연장선상에서.

굳이 초기를 따지지 않아도 좋겠다. 2000년대 중반선까지만 해도 디씨 글에서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사람들이 가식 및 예의를 내려놓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2000년대 후반이 되면 기본개념이 잡히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이 왔다.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겠는데 이 변화는 점진적인것은 아니었다. 세대가 어느 순간 물갈이된 느낌.


112. 개념이 굳지 않은 사람에게 디지털 기기, 인터넷 및 멀티태스킹은 독이다. 내 최근 결론은 그렇다.

위의 현상은 그런 세대가 주류로 진출하면서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

물론 한가지 이유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 문화가 악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요즘 후배들의 멘탈 강도, 사건을 일으키는 주 연령층, 등을 보면 미묘하게 그게 다 겹치는 것 같단 말이지.


208. 스누캐쉬백을 본의아니게 홍보하는 입장이 되어서 난감하다.

내가 전파시켰다는 이유로 모든 질문과 추후에 있을지도 모를 책임 추궁이 나한테 쏟아진다.

예상했던 것이어서 나는 그냥 조용히, 그런 일이 없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즐 커뮤니티와

페북에 링크 하나만을 걸었을 뿐이었다. 단지 좀 더 확산되었을 뿐이지.

아니 승소를 하든 패소를 하든 얼마를 받든 못받든 그건 학내 이슈를 못챙겨 본 사람의 실책일 뿐이니까.

뭐 어떠한 태도를 취하던 간에 내가 뭐라고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다만 별 얼토당토 안한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이나, 리스크를 전혀 지지 않으려는 사람을 보면 한숨이 난다.


33. 소송은 낙관적이고, 좀전에 카페 가서 보니 소송 비용도 엄청 높거나 그런건 아니더라.

다만 확신할수는 없는게, 학교가 법인화가 되면서 국립대가 아니게 된 것 때문에 쟁점이 생길 수 있는 모양이었다.

현재 기성회는 없고, 그래서 소송을 기성회에 거는지 법인에 거는지도 고려중이고

기성회 재정 및 적립금의 문제, 같은게 걸려있어서.

부분 승소가 나오면 별 이득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난 기성회를 엿먹이는데 이 정도의 비용은 감수할 수 있다.


13. 이따금씩 드는 생각이지만, 2003년에 끊어져버린 서브컬쳐 커뮤니티의 맥이 아쉽다.

그 때 그렇게 그들과 단절되고 난 후, 즐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도 나갔어야 했는데 싶다.

난 내가 일종의 로고포비아를 가진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내가 하는 말이 타인에게 인식조차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다. 한국어도 영어도.

그나마 글자는 그렇지 않더라고. 그래서 글에 집착하는건가 싶다.

그러다보니 내 말에 대한 인식률이 높은 집단을 항상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해는 바라지도 않고, 인식.


98. 상대적으로 후배들보다야 멘탈이 좀 강한 것 같긴 한데, 절대적으로 강한 것 같지는 않다.

프로포잘 떨어진게 오늘의 우울감의 원인이 될 줄은 몰랐다.

근데 이거랑, 작년거랑 생각해보면, 특별히 낮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것은

내가 모자란건가 위원회가 이쪽 이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가.


12. 내가 아직도 주제를 못 잡고 있는건 진짜 못 잡아서가 아니라

preliminarY resulT를 얻어볼 만한 시간을 못 내서이다. 아니 그러니까 재촉좀 하지 말자고.

적어도 저 테스트를 해서 견적을 내 봐야 포기하든 진행하든 할 거 아니냐.

지금 일이 커지는바람에 손을 못대고 있구만.

이대로 가면, 겨울에 지금거 어떻게든 submiT하고, 내년 전반기에 letteR든 fulL papeR든 후속 하나 더 하고,

가을쯤 견적이 나온다 싶으면 프로포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봄은 안되겠네 이거.

순서를 바꾸면 scooP 가능성이 꽤 커져서.

그리고 BS를 가지고 또 두세편은 더 써내야지. 졸업은 한참 늦어지겠고.

joB markeT나가면 왜 졸업이 늦냐 그러겠지. 반대급부로 실적은 쌓였겠지만.


50. '어디까지 얘기했죠? 아 맞아..."


1584. 다들 그럭저럭 살아가니 나도 그럴 것이라 생각해야 하는건가.

오히려 요즘 근거없는 위기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