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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퍼즐앤드래곤 에바콜라보

본격 이벤트 응모용 포스트입니다.-_-;;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딱히 인벤이든 티그든 활동을 하지 않는 관계로 블로그에다가 살포시~_~



evenT 1.



설명이 더 必要韓紙?

목표를 아스카 2기+분더로 정하고 뇌를 비우고 악수를 했는데

첫 아스카가 정확하게 17번, 한세트만에 나왔구요. 그 다음부터 추가로 8기가 더 나오고

13호기는 두 개가 생겼고, 최종적으로 2세트 반만에 분더가 나왔습니다.


..최고로 빡센 과금이었습니다. 이제 10셋째 달성함.




evenT 2.


이놈의 퍼드를 시작한지도 어언 210일이 지났습니다.

그 전 반 년간 해오던 밀아를 그만 둘 때가 되었었지요. 애초에 시스템 자체가 너무 뻔해서

플레이 경험의 확장이 불가능하잖아요. 가끔 관련글을 보면 지금도 뭐 별다른건 없어보이지만;

일러스트 모으는 맛으로 버티다가, 결국은 가챠가 아니면 모을 수조차 없는 카드들이 넘쳐나서

이제는 굳이 이런걸 안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2-3분마다 숟가락질 하느라 소모되는 시간도 너무 많았죠.


마침 그 때 친구와 후배들은 퍼드를 막 시작한 참이었고,

어째 모일때마다 퍼드얘기를 하는데 나는 뭔지 모르겠고,

밀아를 접었으니 아이패드에서 메인으로 돌릴 게임 하나는 해야겠는데,

퍼드는 리세마라를 해야 한댔지, 싶어서 느긋하게 리세마라를 하던 찰나였습니다.

마침 갓페가 왔고, 전 대행자 메타트론(+오로치)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그게 아마 한여름 이벤트였을겁니다. 아직 우편함에 그 당시에 받은 법석 메일이 남아 있지요.


...그땐 이미 에바콜라보가 한번 지나간 후였죠.

어쨌거나 지금 다시 왔으니




evenT 3.


사실 전 날고기는 수준의 덕후가 아닙니다.

티그의 모 님처럼 획득순 정렬때 순서대로 나오도록 모으겠다거나, 아니면 다른 모 님처럼

신극장판을 일본가서 보고 한국서도 보고 질리도록 봤다거나, 그렇지도 않습니다.


에바를 처음 접한건 98년 비디오였고,

정주행에 처음 성공한 것은 2003년의 리마스터링 버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언젠가는 dvd를 다 모아야지 했는데, 일단은 성공을 했네요. TV판과 구극장판은 구했습니다.

신극장판은 완결되면 블루레이를 사야지 싶은데 지금은 서와 파를 가지고 있구요.

서는 한 번, 파는 두 번 봤고, Q를 캠판으로 한 번, 극장에서 한 번 봤습니다.


왜 Q를 캠버전으로 보았느냐 하면-_- 개봉일에 저는 논산훈련소에 있었기 때문입니다아아아아앜

그리고 분명 4주 후 퇴소하면 극장에는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전 필수적으로 미리 보고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왜냐면 스포일링 위협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파가 개봉했을 당시, 저랑 J후배가 조조로 같이 보고는

ㅇㅅㅇ 이런 표정과 함께 돌아오다가, J가 친구인 L후배에게(잔다고 따라오지 못했던) 스포일링을 했습니다.

-아스카가 죽어.

당연히 L은 미친듯이 발광을 했고, 곧이어 J는 바로 정정보도를 냅니다.

-미안, 안 죽어.


이후에 저희 둘과 L, 그리고 다른 몇과 함께 다시 파를 보았고, L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레알-_-;

....이런 이중 스포일링 트랩을 까는 놈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터라,

이 놈은 분명히 훈련소에 있는동안 편지를 보내서 저항할 수 없는 스포일링을 저지를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다행인건, 훈련소 나온 뒤에도 아직 Q가 걸려있었다는 겁니다.

평일 오전에 갔더니, 훈련소를 막 나온 저처럼 머리 짧은 남자가 둘 정도 있고,

군복을 입은 사람도 하나쯤 있고, 왠지 모르겠지만 여자들도 셋 정도 있었습니다. 총 10명쯤?

어쨌거나 머리 짧은 남자들은 저처럼 4주가 끝났거나, 휴가나온 군인이었을 겁니다.


한국에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 후 3주동안 유지되는게 상상이나 가능합니까?

이미 개봉한지 3주가 지난 시점인데도 평일 낮에 10명이라도 모이는게 어딥니까.

이걸 보면, 아마 마지막 결도 무사히 개봉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늦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 한참 얘기한 게이머의 경험과 내러티브는 여기서도 적용이 되겠네요.

이중 스포일링 경험을 내러티브로 어떻게 '온전히' 풀어냅니까-_-;

그런거 보면, 라디오에 사연 보내는 사람들은 정말 재구성을 잘 한 사람들입니다.

진행자도 굉장히 잘 읽어주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