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그 전과 다른 것이 없었는데
밤 열 한시 무렵이 되자
집이 바뀌어 있었다.(.........)
폭풍의 열두시간 중 4시간은 실제로 짐을 나르는데 소모하였으며
집 찾는데 한시간
그리고 엄마가 차를 고치면서 계약하고
짐을 다 싸는데 나머지 시간들이 들어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이 220-13번지 304호에서
220-11번지 102호로 바뀌어있었다.-_-;;;;
내일은 팀미팅인데 이거 뭐지?
아 상자-ㅅ-;;
언젠가 이사를 대비해서 가지고 있는게 있긴 한데
안모자라겠지;;; 사과박스 크기로 다섯개쯤 있는듯
죽은줄 알았던 컴퓨터도 살아났습니다.
별거 안했는데 그냥 살아났어요. 고민만 한 두시간쯤 더 했을 겁니다.
이로써 오늘도 제 경험으로부터 '컴퓨터 = 요망한 가시나'설이
좀 더 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컴퓨터에는 여성관사를 붙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가요? 프랑스어나 스페인어 아시면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층 전경입니다. 길이는 25-1동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춥고, 뭔가 삭막하며, 어둡고, 여튼 그래요.
다른거 신경 안 쓰고 연구만 할 수 있을, 그런 분위깁니다.
그리고 우리방 폐문.
웅쌤팀 사람들이 꽤 되니 방 이름이 언밸런스하지는 않네요.
그 외의 사람들도 다들 코드를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이라.
이건 우리 선생님 문패.
이걸 왜 찍어서 올렸냐 하면, 그냥 동기부여 같은 겁니다.
자기 이름이 쓰여진 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능력을 인정받고 위치를 보장받는 것.
그것이 교수가 아니라도, 적어도 그런 단계에 이르는 것이
내 중장기적 목표이기 때문에.
강마에가 그랬지요. "실력이 곧 권위입니다."
그런데 이사 기념으로 본 타로는 심상치가 않네요. 요약하자면
'휴식은 독이되고 논쟁은 계속되니 극복해야만 승리한 병신자가 될 것이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 외에 몇 가지 포스팅거리가 더 있는데,
금서목록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프리릴리즈는 썬더퓨리 들고 휘두르기밖에 한 것이 없으므로
이쪽을 참조하면 될겁니다.
(http://nabicherry.tistory.com/entry/POO-프리릴리즈)
쉬는게 독이라지만 그래도 쉬어야겠습니다.
모든 짐이 다 도착한 후의 204호의 진척도.
풀린책 3인분
정리된 책상 3인분
허브 및 멀티탭 존재하지 않음
등록된 카드 리셋
파티션 세팅만 완료
그리고 일요일에 내가 혼자 한 것
옷걸이 309호에서 공수
허브 및 일부 랜 선과 일부 멀티탭 공수
내 자리 세팅의 완료
그리고 그 동안 다른 사람의 진척도는 제로
그리고 정전기가 튄 것 같은데
컴퓨터가 사망
하드가 살아있으면 다행인데
하드가 죽었으면 일이 커진다.
느그 교수님은 너무 징발 안하셔서 문제임. 광호형이 마음이 불편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음. "도와드릴까요?" "응 아냐 필요하면 부를께" 라며 부르지 않으시고 혼자서 끙끙끙 옮기시는...옆에서 어쩔줄 모르는 광호형...
뭐 개인적인 스케일로는 오늘 안온게 대단히 현명한 판단은 맞긴한데(오늘 공간재배치로 우왕좌왕 크리, 거기에 이사 딜레이) 다른일 있어서도 아니고 단지 교수님 일에 차출되는거 땜시 집에서 쉬는게 잘한건진 모르겠다;;
교수님건은 하나의 핑계일 뿐이고
사실은 뭐 번잡스러운데 일 못하는 내가 가서 혼잡도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우선 작용한거죠.
305호 분리건에서도 그렇지만 사람이 많을수록 일이 늘어나버리니-_-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집들이 집들이
증격탱하다가 신기한테 잠시 맡겨놓고 왔습니다.
304->102라고만 보면
세미나실에서 지존으로 옮겨왔다는 줄 알겠..[...]
푸핫~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