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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dayS 66.6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실은 여타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켜놓고 딴 짓을 많이 했어서 허수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만, 실수로도 50시간은 넘어가지 않았을까요. 1회차에 한정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입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원작으로 하여 스팀펑크 세계를 한 바퀴 도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거든요. 단점은 한국어가 없다는 것. 번역을 하기에도 텍스트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묘하게 현대 영어가 아닙니다. 영어가 된다면 적당히 읽어가며 1회차 돌면 흥미로워요. 하지만 업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골치아픕니다. 하나하나 달성하기가 까다로워요.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정확한 선택지를 고르기 힘들고요. 인기 많은 게임도 아니라 공략도 영문 위키밖에 없습니다. 루트를 잘 잡아야 한 회차에 2-3개.. 더보기
근황 - 짧은 토픽들 성왕패구. 고립감 어떻게 해서 현대의 보수적 권력층이 재생산되는가. - 이걸 오늘 본 것 같다. 아무도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사자들도 의도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리 되는 것이다. 사회는 다만 그렇게 되어갈 뿐인가. 숫자가 그리 많을수는 없으나, 여집합에 비해 네트워크가 끈끈해질 수 밖에 없는 그 계층. 단 한 번의 기회를 붙잡는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플롯은 셀 수 없이 많은 스토리에서 사용했고, 하고, 할 것이다. 그만큼 극적이고, 연출이나 각색하기가 좋으며, 흡입력이 있다. 그리고 현실은, 그 경쟁에서 도태된 수많은 주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감동적이지만 불편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다시 성왕패구가 떠오르는 것이다. 더보기
risE of the tomB raideR 49.7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이 때 까지는 괜찮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실망이 큽니다. 13년의 리부트작은 재해석도 괜찮았고 핍진성도 전투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보한 느낌이 듭니다. 예측가능한 스토리와 반전, 어딘가 어색하게 들리는 더빙, 물론 한국어 더빙이 있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만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것 뿐이네요. 재사용 티가 너무 나는 그래픽 에셋, 가벼운 모션. 제가 그렇게 귀가 밝은편은 아닌데, 흑막이 누구인지 벌써 알 것 만 같네요. 리부트 전 언더월드의 감성이 조금 드러났다고 봅니다. 영생, 불멸이라는 주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나 할까요. 주제는 뭐 그렇다 치는데, 라라가 여기에 집중하는 이유가 너무 하찮습니.. 더보기
crypto-winter 루나 사태는 사실은 흔한 실패담 1에 지나지 않습니다. 루나-테라가 시총이 얼마나 높았던지간에,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20%를 달성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권도형의 오만이든, 가혹한 환경의 탓이든 결과는 그래요. 이것이 시장에 주는 타격은 딱 그 시총만큼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실코인이 정리되는 것은 그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불똥이 생태계 전반으로 옮겨붙어 버렸네요.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이 사건과 연관되니 이제는 반짝 추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1. 스테이블 코인의 전반적 위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동시하락 뱅크런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엄밀하게는 다르겠지만, 표상적으로는 저런 패턴이었습니다.) 담보 스테이블 코인은 그보다는 낫지만, 역시 존재의의를 증빙하기가 .. 더보기
littlE nightmareS 5.4시간 클리어입니다. 묘한 분위기는 괜찮은데, 딱 그 정도로 끝인 느낌입니다. 메타 81점인데 제 취향은 아니네요. 다만 심장박동을 진동으로 매우 유사하게 구현했던 부분은 감탄했습니다. 더보기
단간론파1 47.6시간, 패드를 쓰지 않는 추리 게임입니다. 이런저런 방송을 몇 년 전에 먼저 봐 버려서 대략적인 내용과 반전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할 때의 감각은 또 다르니까요.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다만 업적 작업을 위해 학교 모드를 반복하는건 좀 지루하더군요. 그런 그라인딩을 그래도 나름 즐겁게 하는 편인데도 말입니다. 다음은 짧게 littlE nightmareS?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그 다음 빅 볼륨은 아직 미정이구요. 더보기
eldeN rinG (18) : finallY 168시간 30분, 이 정도면 단일 게임으로는 가장 오래 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스카이림이 290시간... 이건 어떻게 했지; 위처3, 다크소울3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만 어쨌든, 엄청난 플레이 타임입니다. 호라 루, 매달린 마리카, 대충 뽁뽁이로 때워버린 엘데의 짐승. 티시는 여기에서도 생존력이 좋습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을 세 엔딩을 모두 체크하고, 모든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아주 관심을 많이 받은 게임이라 그런지, 업적 달성률이 무시무시합니다. 미친불 엔딩이 11%, 최종보스 직전인 호라 루 클리어는 34%에 육박하네요. 어느 게임에서도 이런걸 본 적이 없어요. 하물며 소울류는 더 그렇습니다. 모든 업적도 6.5%인데, 이건 달성 난이도가 쉽기는 했습니다. 엘든링이 정말로 끝.. 더보기
eldeN rinG (17) : 종장으로, 재의 도읍 로데일 166시간 20분, 파름 아즈라를 클리어합니다. 용왕 플라키두삭스, 지문석 찌르기가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패치로는 스태미너 관리를 해야해서 무지성으로 찌를 수는 없고요. 절반 정도까지 스태미너를 썼으면 눈치보며 가드를 내리거나, 후속 광역 공격을 대비합니다. 티시가 의외로 빨리 죽었지만, 지문석의 안정성만 믿고 갑니다. 흑검 말리케스는 디자인도 패턴도 꽤 잘 되었습니다. 다만 적사자에 너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네요. 스턴을 단 한번만 줬을 뿐인데 빈사 상태입니다. 2페이즈 방패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는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이제 드디어 끝을 보려나 봅니다. 재의 도읍 로데일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