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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irO : shadowS diE twicE 53시간으로 1회차를 끝냅니다. 다크소울과는 다른 감각, 그러면서도 프롬의 게임이라는 정체성은 여전히 살아있는, 상당한 작품입니다. 컷씬의 구도들이 대체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전국시대의 일본이라는 배경은, 글쎄요. 개인적인 불호입니다. 액션의 무게감은 다크소울보다 가볍게 느껴집니다.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말은 곧, 순발력이 좌우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정 이상의 반응력을 요하는 보스를 구현하는 것은 무리였겠지요. 다행입니다. 저는 막히면 공략을 적극적으로 참조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발컨용 공략도 즐겨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다고 느껴지는 보스는 (의외로)아시나칠본창, 사자원숭이, 원망의 오니, 그리고 잇신입니다. 표주박 딱 맞게 다 .. 더보기
assassin'S creeD originS 146시간 들여 마무리했습니다. DLC 2개 포함이에요. AC 근본주의자로서, 참 인정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판매량도 그렇고 평가도 괜찮았거든요. 오픈월드를 잘 만들었습니다. 오리진의 호평에 기대어 고대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리즈가 오디세이와 발할라로 지속되었었거든요. 물론 발할라는 시스템적 완성도 측면에서 별로라고는 하지만, 예전 유니티에서 그랬던 것처럼 개선을 하면 나아질 여지는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어차피 제가 발할라를 플레이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고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AC 스킨을 씌운 위처+호라이즌 제로던입니다. 퀘스트 추적은 왜 하나씩만 되는거며, 가끔씩 발생하는 버그는 재시작을 해야 하구요. 그나마 재시작이면 낫습니다만, 업적 과 은 새게임+ 시작해서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에.. 더보기
전혀 특별하지 않은 오랜만에 이 탭에다 글을. 사실 좀 더 보라고 페북에다 쓸까, 하다하다 링크드인에 쓸까 고민을 했다. 운이 없는 것은 사소한 문제다. 그놈의 콜라를 쏟은거나, 새싹보리 가루를 흘린거나, 닭강정 소스가 새어나온거나. 그게 몰아서 터지는게 기분나쁘지만 뭐 어쩔거야. 애초부터 난 실력도 없는데 운은 더 없었다. 받아들여야 하고, 떠올려야한다. 주제에 그동안 상황이 과분하게 좋았던건 아닌가. 논문이 잘 나가고 있어서, 연차가 적당히 되어서, 고과가 잘 나왔어서, 다 잘 될거라고 착각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중간결과겠지만, 보라고. 3년 되자마자 지원한 PDS는 사실상 업종 전문가 선발시험이었고 내년이 되더라도 딱히 희망적이지 않다. 그건 회사도 그렇고. 서류에서 걸러진게 세 번, 핏도 안 맞는데 면접까지 가서 .. 더보기
spydeR maN biG or mediuM volumE? 그 경계 어딘가쯤인 스파이더맨을 클리어했습니다. 뉴게임+는 굳이 하고싶지 않았는데, 난이도와 반복이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거든요. 그 외에는 DLC까지 포함하여 트로피는 다 했습니다. MCU에서의 스파이더맨이 가장 최신이고 익숙한 와중에 그와 동시기에 나온 이 게임은 MCU와는 조금 다릅니다. 토비 맥과이어판 2, 3편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을 전부 안 봤기 때문에 비교도 못하겠네요. 게임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특히 뉴욕을 거미줄 타고 이동하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출시때 스트리머들이 방송할때 보는 것도 시원시원했는데, 지금 와서 직접 해 봐도 좋네요. 코믹스 감성이 많이 살아있는듯한 빌런들도 다양하게 등장했고 임팩트는 제대로 내 줬으며, 난이도도 그렇게 불합리.. 더보기
haydeE - 중도포기 하다 그만둘 게임이면 아예 살 생각도 안 하고 어지간한 똥겜이라도 끝까지 하는 편입니다만 굉장히 드물게 중도 포기하는 게임이 나왔네요. haydeE입니다. 엉덩이 갓겜인건 맞습니다. 퍼즐 어려운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타격감이 없다시피 한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세이브, 미묘한 조작감에 불합리한 플랫포머가 결합되는 순간 플레이 동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플랫포머는 순발력에만 의존하는 타입이 많은 편이라 좋아하지 않는데 그럴거면 세이브 기회라도 많아야죠. 다크소울이 어렵다 한들 화톳불간의 거리는 길지 않습니다. 반복 학습이 용이하죠. 개인적인 느낌으로 haydeE는 본질적으로는 8-90년대의 플랫포머에 10년대의 그래픽과 퍼즐 및 선정적 요소를 코팅한 게임입니다. 업적으로 보면 중도 이.. 더보기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2003년 작이네요. 14.8시간 기록했습니다. 오래된 게임이라 스팀 오버레이가 지원되지 않아 스크린샷을 찍을 생각도 안 했습니다. 플롯은 괜찮습니다. 퍼즐 기믹도 이 정도면 괜찮구요. 2003년이라고 가정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정도가 전부겠네요. 단점이 더 많긴 합니다. 3D에서의 3인칭 시점, 또는 카메라 워크라는 것이 어때야 하는지 확립되기 이전으로 보입니다. 방향키는 캐릭터 기준이 아니라 화면 기준으로 적용되고, 시점이 원하지 않는데 너무 빠르게 돌아가며 타격감도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하프라이프2가 나왔을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만 직접 비교를 할 수 있는 장르도 아니고, 이미 18년이나 전의 이야기니 넘어가죠. 리메이크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올해라고 발.. 더보기
darK soulS 3 - 완전한 끝 137.5시간, 3회차가 끝났습니다. 3회차 엔딩을 보았고 모든 기적과 마술과 주술과 반지를 모았으며 모든 업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회차 신앙캐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2회차 마술캐가 원거리의 극한이었다면 신앙은 뭐 이도저도 아닌 느낌? 태양의 창을 근접해서 꽂아넣을만큼 실력이 좋지가 않아서 화신도 번개의 화살 짤짤이로만 끝을 봤습니다. 그래도 제일 힘들더군요. 사실 3회차 무명왕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도리스의 좀먹기가 잘 통해서 다행이었고 쌍왕자도 거리 벌려서 화살 짤짤이하는게 잘 되어서 클리어했습니다. 뭐라도 통했으니 다행이지요. 봄부터 붙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가을이 와버렸네요. 다음에는 패드를 안 쓰는것을 하나쯤 해야겠습니다. 더보기
goD of waR (2018) 1회차, 가장 낮은 난이도로 플래티넘까지 달렸습니다. 시작한 것은 꽤 되었는데, 플스 소음이 심각하여 제한적으로 플레이하다 이사를 하고 나서 소음이 덜 심각하게 느껴지게되어 끝을 봤습니다. 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다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감정선이 알듯 말듯 합니다. 스토리의 플롯은 일부분 난해한 면이 있습니다. 서브퀘스트들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 메인 플롯에서 겉도는 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2018년 최다 GOTY가 왜 아쉬운 평가가 나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전년의 젤다 야숨, 후년의 데스 스트랜딩의 치밀한 구조가 갓오브워에서는 보이지 않거든요. 못 만들었다는게 아니라 어딘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 거기다 최다 GOTY는 2020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때문에, 이젠 더 이상 신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