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terS'에 해당되는 글 33

  1. 2012.04.30 공중을 떠도는 소리의 파편이
  2. 2012.01.14 이 모든 일은 마음 속에만 간직하였다
  3. 2011.11.14 일상
  4. 2011.08.06 temperancE (4)
  5. 2011.05.25 그 때의 toweR는 무슨 의미였을까 (2)
  6. 2011.05.24 missinG linK
  7. 2011.05.01 somewhaT blueS
  8. 2011.04.19 결국 여기까지
  9. 2011.03.18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떠나고 (2)
  10. 2010.12.19 차다
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2. 4. 30. 18:34

공중을 떠도는 소리의 파편이

공중을 떠도는 소리의 파편이

내게 익숙한 언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 꽤 시간이 걸리는 날이 있다.

30년을 들어온 말이 문득 너무도 생경하게 들려온다.

가끔씩 그 중 일부를 알아듣고는, 아 내가 영어도 이렇게 알아듣곤 한다 하며

피식하는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쓰는 언어는 어느 곳의 말인가

경남어 66%, 오크어 20%, 그럼 나머지 14%가 서울말과 되도 않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나

형식적인 구성은 이런 것이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문화적인 구성이 다른 사람들과 70%이상 다른 것이라.


그리하여 가끔은 공허함이 몰려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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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2. 1. 14. 22:32

이 모든 일은 마음 속에만 간직하였다

그 때가 아름다웠건 그렇지 못하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은 아픔이다
어색하지는 않았으나
나에게 남은 것은 한 줌도 되지 않는 기억
그리고 그마저도 사라져간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다
얼마 되지도 않는 나이를 탓해본다
작금의 무게가 눈꺼풀을 무겁게 짓눌러
뒤를 돌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어느새 고이 고이
이 모든 일은 마음 속에만 간직하였다
가끔씩 꺼내어져 눈 앞에 들이밀어 질지라도
미소짓고 선 지금은 굳건히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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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11. 14. 00:12

일상

머지않은 거리엔
소복히 눈이 쌓일 것이다
질척거리는 눈길은
어느 것도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제멋대로 은행이 터져버린 길에
한기가 내려 어두워진다
기다리던 태양은 어느새
짙은 구름 뒤에서 떠올랐다

조용히 날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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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8. 6. 01:59

temperancE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힘든 나날이다.

누구는 자기 짜증을 풀어내고
누구는 그냥 단정적이고
아오 이렇게 일일이 사례를 열거하는것도 귀찮다

비단 이것은 그 상대방에게 내가 짜증을 느껴서가 아닌 것 같다.
그냥 존재 자체가 문제인가. 내가, 아니면 타인이.

인간에 대한 예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서투른 것이 개념이 없다는 말과 동일한 시대가 되었다.
서투른 것과 개념 없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영원히 회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된다.
몇 개의 선택지가 있을 때, 그 중 하나도 고르지 않는 선택 또한 선택지인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그것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선택은 운신의 폭을 좁히게 마련인데
무한히 피할 수 있다면 그 자체는 꽤 의미가 있는 것.


경험상 가장 좋은건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산다
그리고 최대한 interactioN을 피하면서 쉬어가는 것인데
요즘은 글쎄, 그것도 쉽지 않다.
닝이 그랬던가 누가 그랬더라.
제주도는 살기 좋은 곳이긴 한데 도시의 치열함, 분주함이 없다.
연구에는 그런 분위기가 필요하다. 라고.
그런데 이건 뭔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 기어는 내려야 한다.
선을 한동안 끊어 놓을 필요가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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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strolsy 2011.08.09 09:37 신고

    앞의 너의 글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산다 라는 마인드가 가장 좋다고 보는 건
    바람직하진 않은 듯.

    문제가 있으면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하는게 좋지...

    •  댓글주소  수정/삭제 thE curseD N.E.O. 2011.08.09 13:12 신고

      문제를 영원히 피해간다면 그 또한 좋죠.
      이런 이야기 전에 리플 어디선가 본 것 같긴 한데 찾을수가 없네;

    •  댓글주소  수정/삭제 astrolsy 2011.08.09 16:23 신고

      문제가 영원히 피해갈 수 있는 것이라면야
      니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도 않을터...

    •  댓글주소  수정/삭제 thE curseD N.E.O. 2011.08.09 16:44 신고

      예상치 못한 한 번의 flyby 때문이죠. 그 한 번은 예상할 수도 없고 대비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그게 단지 flyby라면 정말 그걸로 영원히 끝이거든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그게 나한테 bound될 문제인지 알아챌 수도 없고. bound된 문제라면 뭔가 달라지죠.

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5. 25. 23:18

그 때의 toweR는 무슨 의미였을까

그건 분명 그들의 애정운이랍시고 나왔던 것인데
그들은 곧 파국을 맞지도 않았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한 것이었을까.
toweR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불화와 재난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란 그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생각난 김에 카드를 보았더니
queeN oF pentacleS
오랜 노동에 대한 보상이 나왔다.

queeN oF cupS
최고의 만족감
강한 정신력이 더욱 당신을 강하게

그래 결국 이 고생은 좋은 결말이 되겠지
연초에 worlD를 본 것 같았는데 그것과 같은 말이겠지

마지막 의미는 힐러로써 성공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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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acchus 2011.05.26 22:13

    언니 저 타로좀 봐주셈

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5. 24. 01:07

missinG linK

한구석에 접혀있던 허수축을 다시 펴 본다

박정현

정말 이상하게도
저 이름과 노래들은 2003년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완전히 잊혀져 있었다
난 어디에서 그 노래를 들은 걸까
파일 하나 남아있지 않은데.

플라스틱 플라워

그 때의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정신 collapsE
거기에 어울리는 노래라면
플라스틱 플라워
anemiA

이 주제는 저번에 쓰려다 기억나지 않았던 바로 그것이다
잊혀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2003년의 감성이
어느새 이렇게나 희미해지다니
다시는 잊지 말아야지
그 아픔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낭만에 대한 노래이다

또 잊혀지겠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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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5. 1. 19:12

somewhaT blueS


Yet, those hands will never hold anything.
So as I pray...

원래부터 맞지 않는 옷이었다.
그래도 뭐, 무던히도 고쳐 입었다.
핏이 좋지 않을지언정 사는데는 지장이 없겠지.

다른 옷을 입었다면 어땠을까.
요즘 부쩍 그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라.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나마 예상 가능한건, 군대는 갔다왔을 거라는 정도?
그리고 높은 확률로 법사 테크를 타고 있겠지.

답답한 것은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하기 때문이다.
걷지도 못하는데 날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가진자들의 핍박도
가지게 될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들도
수많은 말은 정신사납고
그럴수록 더욱

마음이 닫힌다
놀아도 논 것 같지가 않고
자도 잔 것 같지가 않고
말을 하면 피곤할 뿐이고
일을 해도 한 것 같지가 않다.

다시 한 번 쿠엘탈라스의 창백한 달빛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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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4. 19. 10:16

결국 여기까지

그들의 선택이 어쩌면 옳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혜안이 어쩌면 맞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답은 없다
내가 만들어가야지
그러라고 살아 있는 것이고
언제나 그렇듯
아무것도 손에 쥘 수는 없겠지만
무한히 그저 만들어 나가기만 할 뿐이다

sO aS I praY, unlimiteD blad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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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1. 3. 18. 16:24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떠나고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즈음 지난 것 같은데
체감은 3주는 훌쩍 넘어버린 것 같다.

하긴 그 열흘 남짓동안 다른 많은 일도 같이 일어나서
더욱 정신이 복잡하긴 하지만


그쯤 지났으면 사실 감정 좀 추스리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나도 그 여파로 한동안 뭐 제대로 못했으니까.
슬슬 일을 다시 해 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려는 순간에
결정적인 사건이 다시 터졌다. 적어도 나에게는.
또 다시 1주일쯤이 날아가게 생겼다.

사람에게는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걸
자주 말해 왔었고 또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기대가 깨어지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처음 사건이 일어났을 때 누가 회자정리라고 하였다.
그는 그 때부터 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더 멀리서 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낙관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블랙 코미디로 점철된 인생이 무슨 낙관론과 어울린다고 그랬을까.

아예 말을 섞기 싫다고 떠나버린 사람에게
거자필반이라는 말은 불현듯 현실이 되어 나타날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것을 방지하고자 '회자'를 회피해버리지만.
이제는 잘잘못을 따질 때는 지나버렸다.
서로는 그렇게 모든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겨버리고
자기는 무죄인 척 살아갈 테지만
어느 순간 '필반'하면 어떻게 될까, 응?


그놈이나 그놈이나.
차라리 그가 나았다.
적어도 이런 미늘은 없었거든.
저번처럼 다량의 공백을 써 가면서 격하게 쓸 수도 있었지만
한 이틀, 지나고 나니 그러고 싶지 않다.
이젠 피곤한 일이다.
문득,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관계를 청산했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본다.
그냥 씁쓸하지. 애초에 기반이 다른 것을 동일하게 처리하니.


더 이상 말하기 싫어하는 주제를 가지고
혼자서 넋두리 해봐야 별 소용도 없다.
나도 이렇게 간략하게 회자를 정리하고
그렇게 바라는대로 연을 끊어야 하겠다.
그러고보니 나도 두 번째로 비슷하게 당하는 것이구나.
내 주변인에 의해 길었던 연이 끊어지는 것이.
그 때 그들, 그리고 당신,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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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nti:// 2011.03.18 16:59

    그게 그렇게 큰 사건이었나 -_- 혹은 내가 모르는 뒷 얘기가 있었나 -_-
    나야 어차피 얼굴도 모르는 사이니 별로 감흥은 없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스스로 대화 루트를 차단하고 나 몰라라 가 버리는 놈은 신경 안 써도 됨.
    후에 후회하는 것도 자기 몫이고 그 것 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자기 몫임.
    기분 상하는 건 이해하지만 거기에 휘둘리는 건 너만 손해.
    그냥 같이 신경 끄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며 돌아올 때까진 모른 척 하면 됨.

    •  댓글주소  수정/삭제 thE curseD N.E.O. 2011.03.18 18:59 신고

      그놈 자의식상 돌아오지는 않을걸. 아오ㅅㅂ 내가 당사자도 아니고 수습해야 되는 입장에서 이딴식으로 나오니까 더 빡치지.
      그러니까 즐창을 까면 됨

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0. 12. 19. 02:06

차다

어둠이 빛을 먹어버린 어느 밤이었다
나는 친구의 집에서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모르는 골목으로 접어들며
잡힐 듯 말 듯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파는 지나갔다지만 무언가 추웠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던 장기하가 떠올랐다
친구의 집은 아직 따뜻하지 않았다
내 집도 요즘 차다는 것을 떠올렸다

홈 스위트 홈은 실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침에 추운 집을 나서서 저녁에 추운 집으로 돌아온다
불을 켜도 뺨에는 미약한 온기만이 남았다
따뜻함을 주던 사람은 항상 내 옆에 있지 않다
손 끝 어딘가에 서리가 내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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