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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이야기 - (3) 칼림도어로 드디어 유랑도를 벗어납니다. 아으 힘들어라얼라를 고민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얼라 하려면 듀로탄이나 하이잘로 가야죠.여기는 세나리우스니 호드를 선택. 가로쉬 치하의 오그리마는, 대격변부터죠. 정이 안갑니다.구 오그리마라면 눈을 감고서도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을 정도지만, 대격변부터는 지형도 바뀌고날아다니니 보조기술들 배우러 다니는데 힘들더라구요. 그 와중에 고고학은 20렙부터라니 아직 다 배운것도 아닙니다. 첫 목표는 역시 이것이겠죠. 퀘스트만으로 1골드는 벌었는데,생각해보면 옛날엔 12레벨에 1골드 가지기가 힘들었거든요? 시스템적으로도 인플레가 있는 겁니다.그래봐야 얼마 되지 않는 양이지만요- 와우 인플레는 골드를 찍어낸 중국인 작업장들과,통화량을 극대화시키는 골팟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뭐 이젠 잘.. 더보기
자수성가 이야기 - (2) 유랑도 자수성가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오르려면 적어도 가방이 없어서 허덕이는 저렙이 나와야 할 것만 같습니다만 그냥 유랑도가 예쁘잖아요.판다렌 칭구칭구들은 얼라도 호드도 아니라 싸울 일도 없고요. 다들 바쁘게 렙업하느라 공개창엔 빨리 탈출한다는 말밖에 없는데그 와중에 또 누군가는 동업하려다 접었다는 이야기를 아쉬움을 담아 풀어냅니다.그게 뭐 누가 해결하기를 바라고 하는 얘기겠어요. 그냥 하는거지.게임이 오래 되다 보니, 잡담의 수준도 이렇습니다.그리고 그걸 듣는 사람도 오래 되다 보니, 비아냥대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냥 잘 들어주네요. 유랑도는 느긋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불타는 성전의 나그란드가 유랑도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쪽이 더 여유로운 느낌이에요.여기가 끝나고 아제로스로 가면 이미 다 아는 것들이라 이벤트 .. 더보기
자수성가 이야기 - (1) restarT 다시 시작합니다.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대비하기 위해 소드군 전에 돌아가야지 했었던 마음도 있었는데,마침 열흘 전 행사가 있었죠. 날짜가 공개되고 베타키를 받았습니다.시작 날을 보니 정말로 돌아가야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어쩝니까, 듀로탄 호드는 이제 사람 살 곳이 아닌걸요.이런저런 새 출발지를 고민했고, 세나리우스 호드로 결정했습니다.친구도 있고, 먼저 다시 시작해버린 후배는 거기로 들어가 버렸어요. 다른 친구도 거기에 따라 들어갔네요. 다른 하고 있는 게임들이 좀 있다보니 쉽게 돌아가질 못했습니다. 그게 열흘이나 걸린 이유죠.pvp는, 만약에 하게되면 듀로호드 캐릭들을 쓰면 되겠죠. 이 경우는 진영 불균형이 심해도 괜찮으니까요.그런데 pve는 이젠 아주 하드하게 하지는 못하잖아요.그러면 새 캐릭의 답은 .. 더보기
mentaL collapsE, parT 2 Step through the gate into Utopia요즘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들을 보면 뭔가 문제가 생기긴 한 모양이다. Leaves behind a track of cardioid불면증Twisted creation일찍 깸Phosphorescent apparition최근에는 반대로 일어나기 힘듬Merry go 'round and around식욕 저하Time doesn't stop소화기능 저하Red sand flows out피로감The sky is painted in Lunacia무가치함Florets slashed open the vein of tears의욕 저하, 동반되는 멍때리기The world undergoes Photosynthesia불안감Transform endless anger to E.. 더보기
paperS, pleasE 본격 로동 게임입니다. 직업 복권에 당첨되어서 논문 레프리국경 검사관 자리를 얻고서는밀려오는 페이퍼 드래프트들을 보고 억셉인지 리젝인지를 판단한 다음에 통보해 주는 게임입니다.이게 처리한 건당 수입을 받는데 시간은 없고 먹여살릴 식구는 많고 돈 나갈일은 늘어나는데가끔 잘못 억셉시키거나 잘못 리젝시키면 바로 저널 편집장한테서 주의가 날아옵니다.두 번까지는 봐주는데 세 번째부턴 짤없이 벌금이 붙죠. 봐야 할 페이퍼가 한두개가 아닙니다.여권, 입국허가서, 워크퍼밋, 백신접종서, ID드래프트, 서플먼트, 커버레터, teX파일, 첨부 그림 파일들 등등거기에서 틀린게 있나 없나를 빠짐없이 봐야됩니다.저자들 메일주소, 소속, 오탈자, 문법오류, 과학적/논리적 오류, 참고문헌 빠진거, 데이터 조작, scooP 어우.보.. 더보기
batmaN: arkhaM asyluM 히어로물과 SF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살다보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잖아요?별 생각 없이 추천받아서 해 보니 정말 괜찮더라, 하는게 있습니다.저에겐 그게 매스 이펙트였고, 아마 배트맨 아캄 시리즈가 될 것 같네요. 조커는 히스레저와는 또 다릅니다.히스레저의 조커는 카오스 그 자체였다면, (적어도)아캄 어사일럼의 조커는 anarchY.무질서의 화신입니다. 느낌이 좀 다르죠.이 조커가 좀 더 웃기게 생겼지만, 섬뜩합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그렇죠. 영화에나 나왔던 빌런이 아니면 사실 잘 모르는게 일반적입니다.끽해봐야 조커, 투페이스, 탈리아 알 굴, 베인, 정도죠 아마?고대로 거슬러가면 펭귄맨도 있겠네요.그런데 게임을 하면서 참 다양한 빌런들을 만나고, 싸우고, .. 더보기
라라크로프트와 빛의 수호자 툼레이더 리부트가 나온 이 시점에이런 가벼운 전작을 먼저 없앱니다. 18시간으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네요.너무 가볍게 해서 스샷은 하나도 못 찍었군요. 처음에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패드에 inverT가 적용되어 있어서이거 조준/발사를 뭐 어떻게 하라는거냐고 짜증이 났었는데, 해결한 이후로 쾌적하게 했습니다. legenD - underworlD 세계관을 잇는 작품인데,legenD가 참 거시기하지만 underworlD는 괜찮게 잘 나왔었거든요.빛의 수호자는 툼레이더라는 이름을 떼고, 마치 외전처럼 출시되었는데쿼터뷰인게 좀 당혹스럽지만 괜찮아요.퍼즐 푸는 맛이 있고, 목표 달성도 그렇게 빡칠만큼 어렵거나 한건 없구요.콜렉팅에 공략을 좀 참조했는데, 그냥 공략 없이 주의깊게 해도 많은 것을 모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표현하기 힘든, 마치 진흙같은 내 반사회적인 사상이 행여나 튀어나올세라세월호 사건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좀 더 거슬러 올라가자.내 말은 이해받지 못하는 것들임을 깨달은 이후로 나는 말문을 닫았다. 남의 말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보통 내 읊조림의 대부분은 내 이야기였고,교묘하게 편집되고 적절히 감추어진 내 주변의 이야기였다.나는 그저 내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라도 드러내는 것이 좋았다.일종의 오픈소스. 다 드러내 놓으면 적어도 그걸 본 사람과는 그 다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고. 보지 않은 사람, 대충 보고 곡해하는 사람, 오해하는 사람,나는 그래서 말문을 닫았다. 그랬던 것 같다.적어도 온라인에서 나는 수다스러웠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했었지만내게도, 그걸 제대로 본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