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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우울함이 내려 앉다 눈이 와서 엉망이 되어버린 길을 걸어 돌아오다 창의와 규호는 디펜스를 한다경진이는 애를 낳았다효원이도 애를 가졌고석호는 결혼을 한다페라로는 evolveD BSS라는 영역으로 진출했다 내 오른눈은 급격하게 나빠졌고 빛 잔상이 계속 보인다그렇게 건강을 대가로 내었으면 무엇이라도 얻었어야 하는데0.4, 또는 0.7정도의 시력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있는게 없었나목돈이 뭉텅이로 사라져 잔고는 여전히 그대로이다아빠도 퇴직을 하고친구들도 결혼을 하고동생도 취직을 한 지 오래다 작년에는 연말에 실패한 역사를 주욱 읊었고올해는 아마도 제자리에 머무른 역사를 다시 주욱 읊어대겠지최소한의 성취감만 있었어도,-이젠 더 이상 이 길에 희망은 없는가자신감이란 저 성취감으로부터 나오는 것내게 그런건 없다 몸은 강제로 주말 이틀을 .. 더보기
이야기가 필요하다 한동안 약간 가볍게 가고 싶어서게임도 디아와 워쉽을 비롯한 액션성이 강한 놈들로 했었습니다.bastioN이후로는 확실히 그렇네요. 하스스톤도 가끔 한판씩 해 보고; 새 이야기에 대한 갈증 또는 갈망은 원초적인 걸까요?저야 그런 내러티브는 보통 게임에서 충족하는 편이긴 한데,일반적인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책이 됐든, 드라마가 됐든, 애니나 영화나 그런게 되었든 말이죠.현실의 내가 아닌 타자의 이야기.사람에 따라 그게 얼마나 허구적인지, 개연성이 충분한지, 어떤 형태인지,그런 걸 따지기는 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게 될 겁니다. 저번달에 산 을 어제서야 읽었습니다.이번달에 나온 걸 산 다음에 읽다니 좀 늦긴 한데 마침 학교를 나온 휴일이어서요.사실 이걸로 어.. 더보기
표현하기 힘든, 마치 진흙같은 내 반사회적인 사상이 행여나 튀어나올세라세월호 사건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좀 더 거슬러 올라가자.내 말은 이해받지 못하는 것들임을 깨달은 이후로 나는 말문을 닫았다. 남의 말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보통 내 읊조림의 대부분은 내 이야기였고,교묘하게 편집되고 적절히 감추어진 내 주변의 이야기였다.나는 그저 내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라도 드러내는 것이 좋았다.일종의 오픈소스. 다 드러내 놓으면 적어도 그걸 본 사람과는 그 다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고. 보지 않은 사람, 대충 보고 곡해하는 사람, 오해하는 사람,나는 그래서 말문을 닫았다. 그랬던 것 같다.적어도 온라인에서 나는 수다스러웠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했었지만내게도, 그걸 제대로 본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 더보기
removE 분명히 그 글을 어디다 썼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오히려 이제는 기억하는게 용한 나이가 되었나. 그리하여 그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졌다하지만 그 자리에는 대신 광소가 자리하고뒤틀리고, 공허하였다 이런 뉘앙스의 짧은 글이었었는데. 예, 뭐 웃음은 거둬드리지요.쿠엘탈라스의 창백한 달을 다시 보기 전까지 그것이 재래하는 일은 없겠지요. 더보기
alivE tO three-acT structurE 오늘 저를 부들거리게 만든 것은 GDC 2014에서 있었던 한 발표 때문입니다.Death to Three-Act Structure!라는 제목으로, 라이엇의 Tom Abernathy와 MS의 Richard Rouse III가 발표했죠.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06329http://www.thisisgame.com/special/page/event/gdc/2014/nboard/226/?n=53881 제가 본 한국 기사는 이 두 개 입니다. 사실 이 이외의 웹진들은 가지를 않아서;인벤쪽이 슬라이드 사진을 비롯해 요약이 좀 더 나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표의 근거는 꽤 충격적입니다. MS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게이머들은 게임 플롯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 더보기
ticK 연결되지 않는 상념을 억지로 이어보는 글입니다.제목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뭘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하다가, 이걸로 하면 좋겠네요. ticK 9.8은 rpm이 150쯤 되는 발랄한 분위기의 곡이죠.반전은 그 가사가 투신자살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와 ㄷㄷ 하는거 이해할 수 있어요.갭이 크고, 그것이 곡에 매력을 부여하는 또 하나의 요소겠죠. 그런데 utopiospherE에서는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모르겠네요.곡과 가사가 크게 다른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꽤 잘 어울리거든요.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anemiA에서 받았던 충격 같은.독특한 소재를 날 것으로 접하는 충격, 같은 것 말입니다. ticK 제 감정이 억제되어 있는게 아닌가 하면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은 합니.. 더보기
덕질 다각화라기에는 조금 핀트가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원점으로의 회귀, 초심, 뭐 이런 말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게이밍 라이프는 별반 달라질 게 없습니다.스팀에서도 살건 거의 다 사서요. 아마 세 개 정도만 올해에 사면 될 것 같아요.어쌔신크리드4 / 아캄 오리진 / 와치독그 외에 기대작 나오면 뭐 세일할때까지 기다려야죠. 지금 하고 있는 스카이림이 끝나면, 여전히 스팀에 많은 게임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롤에도 다시 취미를 좀 붙여야 하지 않을까 싶구요.탱크는 한 달 쯤 안 탔더니 막 하고싶긴 한데, 한국서버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게 단점.그냥 어서 아시아서버로 이전신청 막 받았으면 좋겠는데, 워게이밍 코리아는 철수할 생각은 없나봅니다.와우와 마영전이 살살 땡기기는 하는데, 아 이건 모르겠습니다.스팀에선 아마 다음 게.. 더보기
예전 글을 가끔 볼 때마다 링크 짤린게 유난히 많네요.1년도 안된 글에서마저도 이미지 링크가 깨지는건~_~;; 저작권? 원본? 하여튼 처음 올린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가능한한 이미지 링크로 이미지를 썼었는데전혀 보관이 안되니까요. 이제는 좀 번거롭겠지만 이미지 파일을 직접 획득해서 업로드하면서출처 링크를 이미지에 거는 방식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이미지 업로드만 해버리면 그건 도용이니까요.물론 그 출처 링크는 얼마 안가서 깨져버리겠지만;진짜로 3년 즈음, 또는 그 이상 된 링크들은 이젠 원본들이 다 사라져버리고제가 갖다놓은 것이 거의 원본이 되다시피한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 새해 첫 글은 아마 덕질 다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그런 주제를 생각중입니다. 이건 올해 마지막 글이 되겠죠 아마도. 더보기